샷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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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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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甲論乙駁
- 작성자
-
잘하시네요
- 등록일
- 2017-08-25 06:19:28
- IP
- 183.105.***.34
- 조회수
- 1,128
한 겨울
밤 사이 함박 눈이 내려
일주문 옆 큰 나무의 낮게 드리운 가지에 눈이
소복히 쌓여 눈 꽃이 피었습니다.
모습은 아름다우나,
소소한 바람에도 눈덩이들이 자주 휘날리니
오고 가는 보살님들이 그 눈덩이를 고스란히 맞습니다.
지나가던 주지스님이
동자승을 불러 나뭇가지들을 흔들라고 하였고
나무밑에서 작대기로 나뭇가지를 흔들던 동자승은 그만
눈을 뒤집어 쓰고 말았습니다.
눈을 치우고 싶은 마음은 주지스님의 마음이었는데
그 눈을 뒤집어 쓴것은 동자승입니다.
뜻하지 않은
주관적인 착각속에
객관적인 오류는 범해지는 것 이며, 그 피해는 엉뚱한 곳에 주기도 합니다,
과연
주지스님은 동자승에게 무슨 말을 했을까요?
모른척 지나 쳤을까요?
다가가 미안한 마음 전 하고 눈을 털어주었을까요?
혹시 눈 맞을거란걸 알고서도 일부러 시킨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눈을 이고있는 나뭇가지가 불쌍해서
동자승을 이용해 나무의 짐을 덜어주려 했을까요?
샷온은 과연 무슨답을 내놓을까요........ 그것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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