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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재미] 살다보니 이런일이 다 있네요.. [9]
작성자
ㅣ☆☆☆ㅣ
등록일
2015-04-02 02:56:45
IP
116.118.**.112
조회수
937
참... 살다보니 저한테 이런 일도 생기네요...**

어제 오후에 일이 좀 있어서 시청에 잠깐 들렸다가 화장실에 갔는데 휴지걸이 위에 장지갑이 하나 놓여 있더군요. 깜짝 놀라서 내용물을 확인해 봤더니... 왠 조폭같이 머리가 짧고 우락부락한 주민등록증에, 신용카드는 없었지만, 10만원권 수표 30장과 5만원 신권 20장이 들어있었습니다.

화장실에서 일보는데 10분 정도 걸리니까... 찾으려 오겠지 했는데 10분을 초과해서 15분이 돼도 안오더군요. 그래서 잠시 갈등하면서 기다리다가..... 밖을 나왔는데 참 갈등이 되더군요. 요즘 10만원 짜리도 현찰 취급을 받고 그냥 대충 서명해도 쓸 수 있는데... 그러나 장시간의 마음의 갈등을 접고 신고하려고 파출소로 향했습니다.

파출소에서 경위를 설명하고 연락처와 성명을 적고 가려고 하는데 옆에서 통화하던 여순경이 저를 보고 \"잠깐만요... \"하더군요. 지금 그 지갑 분실자가 연락이 와서 이리로 오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시라고. 하였습니다. 법적으로 보상 받을 수 있으니까..., 잠깐만 계시라고 해서 좀 멋적었지만 기다렸습니다.

5분정도 있으니까 느긋하게 들어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풍채좋은 조폭은 결코 아니고... 스님이시더군요. 그 분이 저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사례하겠다고 하면서, 지금 이 돈은 당장 써야 하니까 오늘 내로 입금해 드리겠다고 하길래..... 전 스님 돈은 별로 받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그냥 좋은 일에 쓰시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기분이 흐뭇하더군요. 지하철을 타려고 가고 있는데 뒤에서 그 스님이 \"잠깐만요...\" 하면서 뛰어도시더군요. 이렇게 가시면 자기 마음이 참 불편하니까, 계좌번호를 좀 남겨달라고 하면서 조금은 사례해야 자신도 마음이 편하겠다고 하면서 그러니 너무 부담을 갖지마시라고 말씀 하시길래 마지못해 계좌번호를 가르쳐 드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약 3시간이 지났을까요~ 핸드폰에 문자가 와서 봤더니 주민등록상의 이름이 적혀있고 \"150만원을 입금했습니다\" 라는 문자가 떴습니다.

이거 참... 저는 대충 20~30만 원 정도 보내겠구나 싶었는데 아이폰을 몇 대나 살 정도의 큰 금액을 보니까 솔직히 이건 좀 아니다 싶더군요. 그래서 다음날 파출소에 가서 순경에게 그간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돈을 돌려드려야 할 것 같은데 그 분이 어느 절에 계시는 분이냐고 물었더니 순경이 웃으면서 그냥 쓰시지 그래요? 하면서 그 스님이 혹시 제가 절을 찾아올까봐 절대 말해주지 말라고 했답니다.

전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계속 절 이름을 말해달라고 그 순경에세 졸랐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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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절 이름은 만우절입니다.\"


즐샷하세요 ㅋㅋㅋㅋㅋ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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