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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수기] 인연
- 작성자
- 등록일
- 2010-11-22 17:41:20
- IP
- 조회수
- 771
그때의 호기심은 신기함을 넘어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온라인 게임에 흥미를 느낀것도 난생 처음이었지만, 골프를 너무 좋아하는 나로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온라인 골프 게임이 있다는 그 자체로만 너무 기뻐서 어쩔줄을 몰랐을 정도였다.
그날로 집에 돌아가 게임을 설치하고 처음으로 티박스에서 푸른 페어웨이를 쳐다 본 나는,
기쁨에 가슴이 벅차서 한동안 멍하니 서 있을 정도였다.
그때로부터 5년...
참으로 많은 나의 삶이 이 샷온라인으로 인해 변했다.
지금에서야 뒤돌아 보면, 기쁜일 슬픈일, 즐거웠든 일 노여웠든 일...
모두가 뒤섞여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물론 게임에 시간을 많이 투자한만큼 실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었든 것은 아니었다.
처음 게임에 빠져있을 때는, 직장이나 가정에 소홀해졌든건 어쩔 수가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어느정도 랩도 오르고 했을 땐 스스로 조절도 되고,
더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나름대로의 노하우도 터득하였다.
그 노하우란 다름아닌,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였다.
그게 어느정도 되자 게임을 하면서 화를 낼일도, 오해를 할 일도 점차 없어지면서
게임을 하는게 더 즐거워졌고, 그기에 길드를 가입해서 여러 사람과 교류도 하니
샷온라인이 어느새 중요한 나의 생활의 일부가 되어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샷온폐인론까지 들먹이면서 그 폐해를 얘기하곤 한다.
물론 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충분히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성인들이 나름대로
스스로 조절하고,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으면 충분히 좋은 취미 생활로 즐길 수 있으리라
단언해본다.
세월이 지나면서 회사측의 운영방법과 순수한 유저들의 변하는 모습들이 조금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샷온라인이라는 골프게임이 오래토록 지속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드는 것은 비단 나뿐이 아닐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이 게임을 사랑하는 많은 순수한 유저들...
이 사람들이 바로 이 게임을 오래토록 지속시킬 수 있는 근원이 아닌가 싶다.
샷온 운영자 측도 항상 이 순수한 부류의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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