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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기] 세월이 흘러
작성자
등록일
2010-11-24 09:12:24
IP
조회수
929
어느날 이쁜여동생이 집에 놀러와 오라비의 허락도 없이 겜을 하고 있더군요
저는 언능 저녁밥먹고 맞고를 해야하는데 말이죠 ㅎㅎ
뭐라 말은 못하고 흘깃 거리며 구경하는데 저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게다 싶어서
동생의 도움으로 가입도 해봅니다 ㅎㅎ 세상에나 내가 아는 이름들은 벌써 다른분들이
다 쓰고 계서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적은 캐릭명 하나가 떡하니 가입을 하게 되었네요

벨제란 캐릭터를 만들어 광장 나들이를 해보는데 누구 뭐라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여기저기 두르 구경도 하면서 필요한것 장만도 하여 서서히 게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아는것도 없이 이방 저방 들어가 같이 어울려도 봤지만 야단도맞고 쫒겨나기도 하고
혼자서 몇날 며칠을 해봤지만 적응이 힘들더군요 ㅎ 40대 중반이라 그리 녹슬지는 않은 몸인데도
말이죠 ㅎㅎ 그러던 어느날 같이 겜을하던분이 이러더군요 혹시 님은 펏하실때 마우스 대충 움직이시고 하시나봐요? 라고요 ㅎ 사실인데 순간 얼마나 창피하던지 ㅠㅠ
네 하고 답을 하고나니 그분께서 펏은 이렇게 저렇게 연습장에가셔서 거리표도 만들고 하시면
한결 수월하실거라고요 ㅎㅎ

그리하여 열랩을 하게되어 세미셤을 보게되었지만 번번히 낙방하여 50랩이 넘어 아마로
게임을 할라니 여간 쑥쓰러운게 아니더군요 ㅠㅠ
열심히 공부한덕에 겨우 53랩에 세미를 달고 하루 이틀 수년이흘러 지금은 소위 말하는
오뎅도 3개씩이나 된답니다.ㅎ 어는분은 그러시겠네요 미.친. ㅋㅋ
사실맞아요 저는 한번 몰입하면 거의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라 그렇게 되었네요 ㅎㅎ

그런데 저는 집에들어와서 게임을 하고 있으면 어머님께서 커피도 타다 주시고 한답니다 ㅎ
왜냐고요? 다 이유야있죠 샷온게임전엔 일주일에 6-7일을 술로만 살던시절이었거든요
게임에 빠지고 난후 1-2번정도 마실까 할 정도로 많이 줄였으니 부모님 입장에선 얼마나 좋아하시겠습니까 ㅎ ㅎㅎ
그래도 나름 아침일찍 출근하여 열심히 일도 한답니다 ㅎㅎ
뭔가 하나를 열심히 하게되면 나름 다른하나는 잃기도 쉽잖아요
적절히 컨트롤 해가면서 다른일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나이들어 가면서 할 수 있는
샷온게임이야말로 꽤 괜찮은게임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그동안 여러해를 지나면서 저와 어깨를 스치는 여러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집안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침일찍 두서없이 몇자 적어봤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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