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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샷온라인을 돌아보며.....
작성자
등록일
2010-11-30 21:09:06
IP
조회수
1,242
내일이 이벤 마지막일....흠...나름 당첨을 꿈꾸는 마음도 있지만, 그동안 샷온을 하면서 있었던 일을 생각해보며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샷온을 접한지도 벌써 햇수로 7년이란 시간이 지나가네요....

그러고보면 참 많은 시간을 샷온에 투자한 것 같아요....여느 게임도 이렇게 오래 해보지는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도 7년이란 시간을 샷온을 해오면서 중간에 접속을 안하고 다른 게임도 해보고, 부지런히 일도 해보고 했지만, 결국 다시 샷온에 돌아오게 되더군요...

인제 샷온을 끊어야지...그럴려면 케릭을 삭제해야해 하면서도 선뜻 케릭 삭제는 누르지 못하는 그 용기 없는 모습에....에효...또 언젠가는 접속하겠구나라는 미련을 남겨둔채 잠수&~40오랫동안 접속을 하지 않은 상태를 잠수라 합니다...ㅎ&~41를 타게 되더군요...그 자체에서 샷온을 버리지 못하는 제 미련함이 남아있었나봐요.

이왕 시작한 글....제 샷온 시간을 돌아다 볼려고 합니다.

다른 직업에 비해 개인적인 시간이 많은 편입니다. 휴가도 긴편이구요....

그렇게 친구들과 피방에 갔는데, 친구넘이 문득 샷온에 접속을 해서 이 게임을 하더군요...

그때만 해도 스타하고 한게임 고스톱 밖에 몰랐으니깐요...ㅎ

옆에서 곁눈질로 쳐다보는데 나름 재미있어보이더라구요...그래서 회원가입을 했죠...
그당시에는 피망에도 샷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피망계정, 샷온계정...이랬었죠...

가입해서 죽도록 알프하임을 돌았습니다. 다른 코스는 없는 것처럼...몰랐으니깐요...알프하임 밖에는..사막을 가면 경치도 많고, 업도 빠르다는 것을 한참후에 알았으니깐요...골플이란것도...

그렇게 밀가리로...틈만 나면 알프하임을 돌았습니다...ㅎ 그러다 사막을 알고, 사막에서 열심히 랩업을 해서 세미셤도 보고....은색 마크를 달았을 떄의 기쁨이란....

그렇게 아벨이란 곳을 갔습니다. 그땐 아벨이 지금의 카데와 같은 코스였죠...세미, 투어에게는 최고의 코스...ㅎㅎ

7번홀을 두고 앞섬에 가느니...안가느니...샷온에서 알게된 형님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고, 8번홀 뒷핀일 때 인디를 어떻게 잡고 쳐야 하느니...하는 이야기로 저녁과 밤 늦은 시간까지 열띤 토론을 했었으니깐요....
그러다 80렙까지 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물론 중간에 접속을 안하던 시기도 있었구요. 작업이라는 것을 몰랐으니깐요. 더군다나 했다 안했다 하니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처음에 카데가 나왔을때도 가볼 생각도 안했습니다. 아벨이 있었으니깐요....그러다 한달정도 접속을 안하다가 좁속을 하니 대세가 카데더군요....

그래서 열심히 카데를 했습니다. 한데...이넘의 비거리...스텟이 제 발목을 잡더군요...실력이 뛰어난 편이 아니니 조금이라도 멀리 쳐서&~40원온이 가능하면&~41어프나 샌드로 부치는게 저한테는 더 효율적이였으니깐요.... 그런 저를 도우실려고 그랬는지...아니면 폐인으로 만들려고 그랬는지....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폐기하고 새로 산다고 하더군요...제가 봤을 때는 샷온 틱 돌리는데는 아무 문제 없는 상태였구요...그래서 담당자에게 사바사바해서 집으로 3대를 가져왔습니다.
그때부터 무한 작업 모드로 들어간거죠...집사람의 한심하다는 듯한&~40참고로 집사람은 컴퓨터 게임을 싫어합니다...ㅎ&~41 눈초리도 뒤로하고, 어린 애들도 뒤로하고 오직 샷온만 했습니다.
그러다 집사람도 폭발했는지 이야기 좀 하자고 하더군요....그래서 거실에서 커피잔을 마주 놓고 앉아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냐....언제까지 할거냐... 그러길래 제가 그랬습니다. 어찌됐건 이왕 시작한거 끝은 봐야하지 않겄냐..., 그랬더니 끝이 언제인데...그러더군요...
그래서 99렙&~40그때는 99가 끝이였으니깐요....&~41 했더니 알아서 하소..라는 체념적인 소리를 뒤로 하고 방으로 들어가더군요....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따라들어가서 아부도 하고, 인제 안한다는 둥 하는 공수표도 남발하고 할텐데....그런 시간조차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바로 컴퓨터 방으로 들어왔죠...
그러다 생각한것이 집사람도 이 겜을 시작하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거였습니다...ㅎ 참으로 어리석었죠...처음엔 넘어올 듯 한 반응을 보이더군요...그래서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는 심정으로 일단은 샷온에 접속을 안하고 집사람을 꼬시는데 주력했습니다. 불럿 밥도 사주고, 옷도 사주고...그랬더니 먹을 것 먹고, 옷 받고는 딱 잘라 말하더군요....난 그 게임 안 한다고...ㅠ.ㅠ...그 순간 제 머리에 떠오늘 생각은 아놔...밥사주고, 옷 사준 돈이면....아이템을 어떤것을 몇개는 살 수 있을텐데..라는 속없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전혀 소득이 없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그 후론 별로 말을 안하더라구요...포기를 한건지...최소한의 양심이 있었던 건지....
그렇게 휴가가 오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제일 먼저 컴퓨터를 켜고, 화장실을 들렸다가 물을 한모금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덩달아 집사람도 피방 아줌마가 되어가더군요..
라면은 2000원, 여름엔 냉커피 1500원, 겨울엔 따뜻한 커피 1000원, 과일 얼마...이런 식으로 장사를 시작하더군요....어쩔 수 없이 제가 VIP고객이 되버렸죠...ㅎㅎㅎ
그렇게 99를 찍고나니 기쁨보다는 허탈함이 몰려오더군요...휴...드디어 끝났군...이제 뭘 하지..하는 허탈함에 빠져있을 때 쯤....이런 100렙이 나왔다는 거였습니다...그리고 시니어...마스터까지..마스터 달고 제자까지 완료하면 오델리아까지 준다는 공지가 보이더군요....
제길 또 시작이군...하는 맘으로 또다시 샷온에 매달리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부케 키우는 재미로 또다시 샷온을 하고 있습니다.

샷온....정말 잘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다른 여타 게임보다 시스템도 좋구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샷온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우리가 혼자 살면 외롭듯이, 샷온도 혼자 샷을 하면 외롭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마음에 맞는 사람도 있고, 안 맞는 사람도 있고, 희노애락이 다 샷온속에 있죠....

그래서 저는 샷온이 더욱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나름대로 투자도 많이 한 게임이고, 정말 추억도 많은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영진분들께 이 말만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기업의 1차적인 목표는 이윤 창출입니다. 이윤없는 장사를 할 수는 없으니깐요...그래서 이벤트다 뭐다 하는거 저는 나쁘게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적정선을 유지했으면 하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이벤트를 하네 안하네로 왈가불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필요에 의해서 또는 재미로 하고 싶으신 분들은 하고, 하기 싫으신 분들은 안하시면 되니깐요....하지만 운영진 분들도 이 점 만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작은 이익 앞에 큰 산을 태워버리는 그런 실이 많은 운영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게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오래 가는 게임은 별로 없습니다. 그 이유는 처음 시작할 때의 초심을 잃고 점점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노리려고 하다보니 유저들이 떠나버려 빈 집 상태가 되버렸기 때문에 문을 닫은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금액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적정한 가격이고, 합리적이다고 생각한다면 우리 유저분들은 아무리 가격이 나간다고 하더라고 스스로 구입하실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샷온은 점점 돈에 의해 움직여지는 게임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러다 보면 사람의 수는 점점 줄어 들 수 밖에 없겠죠...그때가서 다시 되돌리려 하며 더욱 힘이 들겁니다. 또한 요즘은 기술력이 좋아서 언제 샷온을 능가하는 게임이 나오게 될지 모르죠...함겜의 당골왕이나...팡야 처럼 존재가치를 잃어버리는 샷온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렀지만 제가 많은 시간과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게임이라 정말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술이 앞서는 게임 운영이 아닌 사람을 생각하는 운영을 해주시길 바라며....이만 줄일려고 합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운영진분들 및 유저분들 모두 건강 관리 잘하시구요...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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