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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GNGWC 세계대회의 축제 현장 스케치
- 작성자
- 등록일
- 2006-09-28 16:11:22
- 조회수
- 5,554
전세계 온라인 게임 유저들의 축제인 '게임앤게임월드챔피언십 2006'(Game and Game World Championship 2006, 이하 GNGWC)의 결승전과 폐막식이 지난 23일 수원 체육관에서 성대히 열렸습니다.
GNGWC 정식 종목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샷온라인은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준비한 끝에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일본, 네덜란드, 핀란드, 싱가폴 등에서 참가한 14명의 선수들은 우승을 위한 치열한 플레이를 선보이면서도 관객들과 샷온라인을 함께 즐기는 등 축제의 현장을 만들었습니다.
다음은 행사 일지입니다. 부족하나마 직접 참여하지 못한 분들도 그 열정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길 바랍니다.
◆9월 22일 금요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미국, 일본, 싱가폴, 한국 등 세계 7개국의 선수들이 속속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샷온라인 스텝들은 그들을 무사히 숙소까지 가이드 하느라 정신 없이 바빴습니다. 단 한번도 한국에 와본 적 없는 선수들에게 한국은 낯선 곳일 수밖에 없을 텐데요. 그래도 철저한 준비 덕분에 모두들 무사히 집결할 수 있었습니다.
<선수단 환영 리셉션 공연>
모인 선수단들은 수원의 한 호텔로 이동해 리셉션에 참가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대회사와 축사에 이어, 부채춤과 아리랑 공연 등이 이어져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샷온라인의 제작사인 온네트 홍성주 사장님이 GNGWC 선수단들에게 유창한 영어로 인사말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GoSuwon 테이프 커팅 -Simon 씨(영국/ 가운데 반바지)
리셉션이 끝나고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테이프 커팅식과 개막식이 있었습니다. 샷온라인 선수 중 영국에서 온 사이먼 씨가 테이프 커팅식에 참석했습니다. 수원시장님을 비롯한 수많은 VIP들 사이에서 사이먼 씨가 커팅을 하자 다른 선수들이 환호를 보냈습니다. 뒤이어 진행된 GoSuwon 개막식과 M-net 뮤직쇼를 관람하여 선수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한국 전통의 태권도 시범단의 화려한 공연은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9월 23일 토요일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총 14명의 선수는 제비뽑기로 대진표를 결정했습니다. 어떤 선수와 맞붙었나, 모두들 엄숙해진 순간이었습니다. 경기는 1:1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비록 9홀의 짧은 경기였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를 진지한 모습으로 견제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몇몇 선수는 자신만의 전용 마우스를 준비해오는 등 매우 열정적으로 대회에 임하기도 했습니다.
GNGWC 결승참가선수단
(1-4위 이외 선수는 국가별 정렬하였습니다.)
국적 | 케릭터명 |
일본(1위) | Moog |
한국(2위) | 용짱 |
미국(3위) | randoodskeez |
핀란드(4위) | Fin_Flash |
네덜란드 | Roy1970 |
미국 | Bigsleazy |
싱가포르 | Be<3yImOn |
싱가포르 | Singapore |
영국 | Golfdevil |
일본 | yukki-P |
일본 | Gift |
한국 | 린나이타이거 |
한국 | 설뚝배기 |
한국 | 코옥스 |
< 결승전 응원 - 나눔 길드원>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길드원들의 열렬한 응원의 목소리였습니다. '린나이타이거' 님과 '용짱' 님 등 2명의 대표 선수를 진출시킨 한국의 '나눔' 길드의 길드원이 대표적이었습니다. 제주도,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약 20명 가까이 되는 길드원들은 '나눔길드 린나이타이거, 용짱 Fighting!!!'이라는 문구가 쓰여진 응원 현수막으로 대회의 분위기를 한껏 돋구어 줬습니다. 그 외에도 설뚝배기 님과 코옥스 님을 응원하기 위한 길드원들도 가세해 대회장은 성황을 이뤘습니다. 샷온라인 길드 만세!
< 샷온라인 4강 진행 사진 >
16강부터 무승부가 발생해 연장전을 치르는 등 매 경기마다 접전이었습니다. 막강한 우승후보였던 한국의 린나이 타이거 님과 용짱 님이 8강에서 맞붙고, 싱가폴의 팡 중웨이(캐릭명 singapore) 씨와 핀란드의 야니(캐릭명:fin_flash) 씨가 4강에서 맞붙는 등 모든 경기는 결승전을 방불케 할만큼 흥미진진했습니다. 특히 용짱 님과 유럽의 전설고수 Fin_Flash 님의 4강 경기는 그야말로 불꽃 튀는 경기 내용으로 관객들의 환호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용짱 님이 결승 진출권을 따내 길드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 때 조마조마해 하는 길드의 표정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한편, 경기장 바로 앞에 차려진 샷온라인 부스는 많은 경품과 먹거리로 인기였습니다. 햄버거, 빵, 과자, 음료수 등 경기와 관람에 지친 선수와 관객들에게 행복한 먹거리를 제공해 온네트 부스를 멀리서도 찾아올 정도로 유명했습니다. 또 방문하는 샷온라인 유저들에게는 '즉석 행운의 상자' 이벤트를 마련해 다양한 아이템과 상품을 전달했습니다.
드디어 대망의 결승이 오후 4시경 시작됐습니다. 결승전은 대형스크린을 통해 중계되어 응원단과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샷온라인 결승전에는 더욱 흥미진진한 경기내용 전달을 위해서, 샷온라인의 플레이어 네덜란드에서 온 로이 씨와 영국 출신 사이먼 등 2명이 캐스터로 참가했습니다. 전문가 뺨치는 실력을 발휘한 그들의 박진감 넘치는 영어 해설은 현장의 수많은 외국인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 샷온라인 결승전 사진 / 용짱(한국/좌), moog(일본/우) >
샷온라인 결승전은 공교롭게도 '한일전'으로 치러졌습니다. 결승은 예상대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종반 즈음부터 용짱 선수의 컨디션 난조로 일본의 모그 선수가 기세를 잡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비록 한국 선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관객과 선수 모두 아쉬움 없는 승부를 펼친 것에 즐거워했습니다.
1위 moog(일본)
2위 용짱(한국)
3위 randoodskeez(미국)
4위 fin_flash(핀란드)
< 우승자 : 1위 moog(일본), 2위 용짱(한국), 3위 randoodskeez(미국) / 좌부터 >
1등부터 3등까지는 총 약 10,000달러의 상품이 주어졌습니다. 또한, 모든 참가선수들에게는 격려와 감사의 표시로 GNGWC2006 기념 메달이 수여되었습니다.
최종결승전이 끝난 후, 샷온라인 선수단과 개발자들이 함께한 간담회가 약 1시간 가량 진행되었습니다. 선수단들은 평소 샷온라인에게 원했던 개선점과 아이디어를 개발자에 전달하였고, 개발자는 좀더 재미있는 샷온라인이 될 것을 선수단에게 약속하였습니다. 꼭 지킬 수 있었으면 합니다!
◆9월 24일 일요일
선수들은 마지막으로 수원 화성 유적지를 둘러보는 이벤트에 참가했습니다. 수원 화성의 아름다운 한국의 멋과 정취를 느끼며 모두들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물론 이벤트가 끝나자마자 한국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다들 아쉬운 표정이었습니다.
그들은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습니다. 비록 말도 잘 통하지 않고 살아온 공간과 시간도 많이 다르지만, 같은 게임을 하고 같은 즐거움을 공유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정이 듬뿍 든 선수들과 샷온라인 스텝들은 서로 사진을 나눠 찍으며 진심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고령 참가자로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 케네스 모스 씨의 이야기를 남깁니다. 그의 이야기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과 같을 것입니다.
"샷온라인은 그래픽과 사실성에서 타 골프게임과 비교해 우수합니다. 그렇지만 게임자체뿐만 아니라 게임의 성격이나 그 게임을 하는 유저들이나 개발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그 게임의 가치를 더 크게 느끼게 됩니다. 예를 들어 샷온라인은 온라인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선의의 경쟁을 권장하고 유저들간에 서로 존중하고 도와주는 모습이 그 어떤 게임보다 탁월해요. 글로벌 서버를 통해 나와 내 나라만 알던 나는 다른 나라 사람들과 친구가 되었고, 이제 나는 해외에 어느 나라를 가도 친구가 있어 너무 든든합니다.
무엇보다 샷온라인을 통해, 특히 이번 한국 결승 참가를 위해 한국, 한국인,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저 아시아라고 하면 일본, 중국 정도만 알고 있고 기회가 된다면 그곳들을 여행할 수 있기를 꿈꾸었는데, 한국 결승 참가 소식을 듣고 한국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전혀 영어를 못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을 거라 걱정했지만, 진심으로 환대해주고, 배려해주고, 친절하고 많이 웃는 한국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저희 샷온라인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샷온라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